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GC가 6강 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했다. 박지훈의 부활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지훈은 올 시즌 군 복무를 마친 뒤 복귀했지만, 한동안 KGC 특유의 팀 컬러에 적응하지 못했다. 공수활동량이 뚝 떨어지면서 전혀 팀에 공헌하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그래도 박지훈 기용을 밀어붙였으나 팀 패배가 쌓이자 출전시간을 크게 줄이며 긴 호흡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시즌 막판이 되면서, 김 감독은 다시 박지훈의 출전시간을 조금씩 늘린다. 3위를 굳힌 상황서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상황. 신예 조은후라는 깜짝 카드도 있지만, KGC로선 이미 이재도(LG)와 황금 백코트 콤비를 이룬 경험이 있는 박지훈이 부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갈수록 외곽의 공수밸런스가 중요해진다. 변준형만으로는 약하다.
박지훈은 가스공사를 상대로 24분33초간 3점슛 2개 포함 10점 2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출전시간 대비 생산력이 좋았다. 오마리 스펠맨, 오세근, 전성현, 문성곤 등 기존 주전들과도 좀 더 합을 맞췄다.
KGC는 3쿼터에 오마리 스펠맨과 오세근을 비롯해 주전들의 빠른 트랜지션에 의한 공격과 외곽포가 동시에 터지면서 쭉쭉 달아났다. 대릴 먼로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앤드류 니콜슨과 DJ 화이트를 철저히 외곽으로 밀어내는 동시에 공격에선 포스트업 이후 질 좋은 패스를 많이 뿌리며 실절적인 게임체인지 노릇을 했다. 결국 KGC는 엔트리 12명 전원 득점을 올렸다. 스펠맨이 16점으로 가장 좋았다.
가스공사는 전체적으로 공격 효율이 많이 떨어졌다. 두낙콜이 25점 합작에 그쳤다. 니콜슨이 16점을 올렸으나 3~4쿼터 공헌도는 제로였다. 화이트가 분전했으나 혼자만의 힘으로 연승을 이어가는 건 불가능했다. 이날 가스공사의 필드골 성공률은 단 35%.
안양 KGC인삼공사는 2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80-65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30승20패가 됐다. 3위를 굳혔다. 6위 가스공사는 6연승을 마감했다. 24승26패로 7위 LG에 2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박지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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