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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개막전에서 안타까지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박효준은 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개막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피츠버그의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 박효준은 지난 해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생애 첫 개막전 출전의 꿈을 이루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 잡기 위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피츠버그는 다니엘 보겔백(지명타자)-라이언 레이놀즈(중견수)-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쓰쓰고 요시토모(1루수)-케빈 뉴먼(유격수)-콜 터커(우익수)-벤 가멜(좌익수)-로베르토 페레즈(포수)-박효준(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과 선발투수 JT 브루베이커를 내세웠다.
박효준이 상대한 선발투수는 애덤 웨인라이트. 3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박효준은 웨인라이트의 6구 89마일(143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투수 땅볼 아웃에 그쳤다. 선행 주자만 아웃되면서 1루를 밟은 박효준은 웨인라이트의 폭투로 2루까지 향했지만 보겔백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득점은 실패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효준은 이번엔 웨인라이트의 83마일(134km) 커터를 때렸고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잡았으나 1루에서 세이프되면서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1호 안타. 하지만 후속타가 없어 홈플레이트를 밟을 수는 없었다.
득점권 찬스도 찾아왔다. 8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등장한 것. 그러나 제네시스 카브레라의 94마일(151km) 포심 패스트볼에 3구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박효준에게 더이상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없었다. 3타수 1안타. 피츠버그는 0-9로 완패하고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4번타자 쓰쓰고는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웨인라이트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타일러 오닐, 토미 에드먼, 놀란 아레나도 등 홈런 한방씩 터뜨렸다. 오닐은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의 맹활약.
이날 경기는 현지시각으로 4월 7일에 열렸다. 1996년 4월 7일생인 박효준은 미국 현지에서 생일을 맞았고 개막전 선발 출전과 시즌 첫 안타로 의미 있는 생일을 보냈다.
[박효준.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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