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문보경 4타점 합작' LG, SSG 개막 11연승 신기록 저지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스윕패는 없었다. 4타점을 합작한 홍창기와 문보경의 방망이를 앞세운 LG가 SSG의 신기록을 저지했다.

LG 트윈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8승 3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지켰다. SSG는 개막 11연승에 도전했으나 끝내 고개를 숙였다. 시즌 전적은 10승 1패. 만약 이날 SSG가 이겼다면 개막 11연승으로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으나 이는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SSG는 1회초 공격에서 1점을 선취했다. 최지훈이 투수 방면으로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 득점권 찬스를 열자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SSG가 1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자 LG는 2회말 문성주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서건창의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해결사는 홍창기였다. 홍창기는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렸고 좌익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 2명이 득점, LG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5회초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활로를 뚫는 듯 했으나 최지훈의 1루 땅볼이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파울이 아니냐며 항의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루수 문보경이 파울 라인 밖에서 타구를 잡은 것으로 보였으나 문동균 1루심은 페어를 선언했다. 오심 논란이 불거질 만한 상황이었다.

LG는 5회말 공격에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박해민이 중전 안타,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 문보경이 우중간 외야 펜스를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날려 LG가 4-1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6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는 홍창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띄워 LG가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는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반면 SSG 선발투수 윌머 폰트는 5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고전하면서 시즌 첫 패로 눈물을 흘렸다.

[LG 홍창기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2사 1.3루서 2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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