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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난 17일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그리스 2021-2022 여자프로배구 A1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PAOK-AEK 아테네 경기.
이날 경기에서 PAOK는 세트 스코어 3-1(25-19 25-27 29-27 25-21)로 2차전을 승리했다. 1승1패 동률을 이룬 두 팀은 '골든 세트'에서 20-18로 승리하며 4강 티켓을 따냈다.
그런데 이날 PAOK 유튜브 중계를 보면 스포츠 아레나 중간 쯤에 큼지막한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현수막에는‘세계최고의 세터 등번호 19번 이다영. 우리는 항상 이다영과 함께 있을 것이다’라는 문구가 영어로 적혀있다.
바로 이다영을 응원하기 위한 현수막이다. 현수막 양 사이드에는 이다영 선수의 사진도 인쇄되어 있었다.
테살로니키에는 한국교민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현수막이 걸렸을까. 팬클럽이 존재할까? 설마 그리스 팬들이 이다영을 응원하기위해 플래카드를 만들었을까?
하지만 한가지 추측은 할 수 있다. 이다영을 응원해주는 한국팬 한 명이 있다. 그리스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 거주하는 교민인데 이다영이 경기가 있는 날에는 테살로니키까지 찾아와 응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홈코트 뿐 아니라 원정 경기도 가끔 동행한다.
이다영관련 인스타그램을 보면 이 팬이 이다영과 친분을 쌓으며 다양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아마도 이 한국 교민 팬이 또다시 홈 코트에서 열린 8강전 2차전을 찾아와서 이다영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건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극적으로 승리, 4강진출에 성공한 PAOK 마르코 페놀리오 감독은 “정말 놀라운 승리였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오늘은 정말 내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했다.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기 위해 4개월 동안 훈련했다. 이제 우리는 파나티나이코스와 4강전을 벌이는데 반드시 승리하겠다. ㄱ리고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도록 싸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PAOK는 4강전에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파나티나이코스와 3전 2선승제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PAOK 홈페이지]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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