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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LL 측이 글로벌 스튜디오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스튜디오 SLL의 미디어데이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JTBC스튜디오는 앞서 지난달 31일 SLL(에스엘엘)로 사명을 변경하며 전세계 콘텐츠 시장을 아우르는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SLL은 15개 제작 레이블(BA엔터테인먼트, wiip, 드라마하우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스튜디오버드, 스튜디오슬램, 스튜디오피닉스, 앤솔로지스튜디오,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지음,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퍼펙트스톰필름, 프로덕션에이치, 필름몬스터, 하우픽쳐스)과 함께 성장 중이다.
'부부의 세계'로 비지상파 유료방송 최고 시청률(31.7%)의 역사를 쓴 SLL은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전세계 1위에 빛나는 작품들을 제작, 글로벌 스튜디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날 키노트 연사로 선 정경문 SLL 대표이사는 "세계를 사로잡은 K콘텐츠 작품 중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이 자랑스럽게도 우리 SLL이 제작한 콘텐츠다"며 "(기존의 사명인) JTBC스튜디오는 안정적이고 고마운 이름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JTBC 채널로만 방송되는 스튜디오를 넘어섰다. 그게 사명을 변경한 이유다"고 밝혔다.
이어 "SLL은 올해 총 35개의 작품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그리고 2024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해외 매출도 2024년에는 2조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SLL의 2022년 공개 예정작에는 '재벌집 막내아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카지노' 등 35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를 통해 전세계의 시청자를 사로잡는 스튜디오가 목표다.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높은 세계를 리드하는 스튜디오의 시간이 멀지 않았다"고 포부를 얘기했다.
SLL은 해외 법인과 제작사 설립을 통한 글로벌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잠재력이 큰 IP를 다수 보유한 전통적인 콘텐트 강국이자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일본에 현지 법인 설립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일본 최고 수준의 제작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동남아 시장 역시 주시하고 있다. 동남아는 콘텐츠 트렌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Z세대의 인구 비중이 높아 수익성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역으로 꼽힌다. SLL은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K-콘텐트 수출을 넘어 현지 언어와 문화에 기반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 콘텐츠 이외에도 IP 기반의 NFT,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아트 콜렉터블 NFT 전문 브랜드 트레져스클럽과 MOU를 맺고 인기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브랜드 및 콘텐츠 NFT를 론칭하기로 했다. 이처럼 주요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SLL IP의 세계관을 구축, 메타버스 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사진 = SLL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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