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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개그맨 허경환이 김지민과 결혼을 약속했던 일화를 전하며, 그의 연인 김준호의 분노를 유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허경환,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허경환은 "'돌싱글즈' 출연 스케줄이 잡힐 때는 김지민과 (김)준호 형의 열애 기사가 없었는데, 확정 이후에 터져서 제가 뻘쭘해졌다. 근데 사실 저는 김지민과 엮인 부분이 없다. 있으면 나왔겠냐"라고 해명했다.
이에 김준호는 허경환에게 김지민을 "형수다!"라고 강조,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개그맨 사이에서 난리도 아니다. 단체 톡방이 그날은 멈췄다. '무슨 일이야' 싶어, 거의 와이파이가 안 터지듯 멈춰 있었다. 개그 역사상 희대의 사건인데 전 좋게 끝났으면 좋겠다"라며 "다 나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가더라. (오)나미도, (김)지민이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허경환은 "준호 형이 있으니까 하는 얘기다. 과거 김지민과 '꽃거지' 코너를 할 때 너무 친해졌다. 그래서 '지민아 우리가 50세 전까지 결혼을 안 하면, 그냥 묻지도 말고 너랑 나랑 하자' 그랬었다. 제가 42세가 되면서 그 약속이 점점 현실화되는 과정 속에, 김지민이 그걸 견디지 못하고 준호 형한테 갔다"라고 폭탄 고백을 했고 결국 김준호에게 멱살을 붙잡혔다.
하지만 허경환은 "이건 아쉬운 마음이 1%라도 있기 때문에 나오는 거 아니냐"라는 김동현의 물음에 "아니다. 당연히 뭐, 지민이를 위해서라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거 같다"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에 발끈한 김준호는 재차 허경환의 멱살을 잡았고, 허경환은 "그럼 대단히 좋은 선택이냐"라고 받아치며 폭소를 더했다.
[사진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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