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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이다영은 이미 루마니아 래피드 부쿠레슈티와 계약했다. PAOK에서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다.”
그리스 언론이 플레이오프 4강전 1차전에서 패한 원인을 이다영의 경기력 때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미 이다영은 루마니아 팀과 계약했다고 폭로도 했다.
그리스 ‘포스톤 스포츠’는 21일 현재 열리고 있는 2021-2022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4강전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서 'PAOK 테살로니키는 파나티나이코스와의 1차전에서 0-3(22-25, 23-25, 15-25)으로 무릎을 꿇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 패배가 ‘이다영 때문이다’라고 제목에 적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이다영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포스톤 스포츠’는 “이다영이 정말 비극적인 토스를 해서 팀이 이기지 못하도록 했다. 세계 최고의 세터라는 이다영의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경기였다”며 “이다영은 래피드 부쿠레슈티와 이미 계약했다(she signed for Rapid Bucharest). 그렇기 때문에 PAOK팀에 최선을 다할 동기가 없어졌다”고 일갈했다.
이다영의 부진을 지적하면서 ‘포스톤 스포츠’는 그 원인을 이다영이 이미 루마니아 팀과 계약을 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하지만 마르코 페놀리오 PAOK 감독은 휴식시간 부족을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마르코 감독은 “우리는 3일 전에 경기를 했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할 시간이 없었다. 반면 상대팀은 휴식 기간이 길었다”며 “우리는 리시브가 문제가 있었다. 어쨌든 오늘은 파나티나이코스가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마르코 감독은 “2차전에서 우리 팀 전술에는 많은 변화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선수들에게 완벽한 휴식을 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다영측도 이 기사에 대해서 말도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다영 측 관계자는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승리했을 때 이다영이 얼마나 기뻐했는 지 모른다”며 “이다영은 꼭 그리스 리그에서 우승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경기가 풀리지 않았을 뿐 일부러 팀이 패배하도록 하지 않았다”고 어이없어했다.
한편 양 팀의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은 오는 28일 PAOK의 홈에서 열린다. 2차전에서 PAOK가 패하면 시즌을 마감한다. 이겨야만 다시 원정 3차전에서 결승진출 팀을 가린다.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승리한 후 즐거워하고 있는 이다영. 사진=PAOK 홈페이지]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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