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 "마타 기념 경기야? 유망주들 기회나 줘"...랑닉 교체 전술 비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유 레전드 로이 킨(50)이 랄프 랑닉 감독의 교체 전술을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첼시와 1-1로 비겼다. 맨유는 35경기 승점 55점으로 6위다. 첼시는 33경기 승점 66점으로 3위다.

선취골은 첼시가 넣었다. 후반 14분 리스 제임스가 올린 크로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머리에 빗맞았고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향했다. 알론소는 바로 슈팅을 때려 득점했다. 맨유는 곧장 반격했다. 17분 네마냐 마티치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양 팀은 교체 전술로 분위기를 가져오려 했다. 첼시는 카이 하베르츠와 티모 베르너를 빼고 로멜루 루카쿠와 크리스찬 풀리시치를 투입했다. 후반 막판에는 은골로 캉테 대신 루벤 로프터스 치크가 들어갔다. 맨유는 마티치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빼고 필 존스와 후안 마타를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앤서니 엘랑가를 대신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한 킨은 마타를 투입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마타는 다시 맨유를 위해 뛰었다. 그는 지난 몇 경기에 출전했다. 랑닉은 벤치에 여러 어린 선수들을 데려왔다"라며 "마치 마타를 위한 찬사인 것 같다. 나는 이 경기가 마타 기념 경기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타는 몇 주 후에 떠난다. 맨유는 그에게 20분의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을 넣었어야 했다. 그들이 미래를 위해 그곳에 있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하는 것을 맛봐야 한다. 마타는 몇 주 후에 떠난다. 지난주에도 투입됐다. 마타는 경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랑닉의 교체 전술을 비판했다.

특히, 상대 팀이 마타의 전 소속팀이었던 첼시였기 때문에 킨이 더욱 기념 경기처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마타는 첼시에서 2시즌 반 동안 활약했다. 135경기 32골 58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맨유로 이적해 8시즌 반 동안 뛰고 있다. 맨유에서의 통산 기록은 282경기 51경기 47도움.

2014년 1월 첼시에서 맨유로 이적한 마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내내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던 마타는 최근 EPL 5경기 중 4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킨은 떠날 선수보다 유망주들을 투입해 경험을 쌓게 해줘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사진 = APF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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