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불꽃과 불꽃이 만났다. 157km 패스트볼을 뿌린 로버트 스탁(두산)이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9-0으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났다. 14승11패가 됐다. 선두 SSG는 19승6패.
150km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쉽게 뿌리는 강속구 투수들이 정면 충돌했다. 스탁의 완승이었다.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4승(무패)을 챙겼다. 아리엘 미란다가 빠진 상황서 에이스 노릇을 한다.
SSG 윌머 폰트는 시즌 2패(3승)를 떠안았다.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5실점했다. 1~2회에 흔들리며 장타를 잇따라 허용한 게 패인이었다. 두산 타선이 1회부터 폰트를 손쉽게 제압하며 의외로 경기 흐름이 싱겁게 흘러갔다.
두산은 1사 후 안권수의 중전안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허경민이 선제 결승 2타점 좌전적시타를 쳤다. 강승호의 우중간안타에 이어 안재석 타석에서 더블스틸이 나오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두산은 2회초에 조수행이 깜짝 홈런을 날렸다. 폰트가 힘 빼고 던진 145km 패스트볼을 툭 받아쳐 좌측 폴대를 맞히는 솔로포를 쳤다. 5회초에는 안권수의 좌전안타와 페르난데스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김재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갈랐다.
두산 타선은 쉬지 않고 터졌다. 8회초 김재환의 볼넷에 이어 허경민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강승호, 안재석의 볼넷에 이어 박세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9회초에는 페르난데스가 우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SSG 타선은 스탁의 최고 157km 패스트볼에 속수무책이었다. 스탁은 2회 케빈 크론에게 볼넷을 내줄 때, 4회 역시 크론에게 루킹 삼진을 잡을 때 157km를 찍었다. 타점머신 한유섬을 6회에 병살타로 돌려세울 때 156km가 나왔다.
[스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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