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이터널스’의 안젤리나 졸리(46)가 러시아의 침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4월 30일(현지시간) CNN은 “안젤리나 졸리가 이날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 있는 기숙학교와 의료기관을 전격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르비우 지방군정청장인 막심 코지츠키는 “졸리는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고통받은 아이들을 방문했다. 그녀는 그들의 이야기에 매우 감동했다. 한 소녀는 졸리에게 자신의 꿈을 말했다”고 밝혔다.
졸리는 또한 실향민, 인도적 원조, 무기의 통로가 된 기숙학교를 방문했다. 졸리는 아이들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코지츠키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도착하는 르비우의 주요 철도역에서 졸리는 의료와 심리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코지츠키는 “졸리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면서 “그녀는 활발한 교전 지역을 간신히 빠져나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졸리는 유엔 난민 특사이지만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장인 정아 게디니 윌리엄스는 졸리가 개인적인 자격으로 이 지역을 방문했으며 UNHCR은 이번 방문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졸리는 지난달 29일 르비우의 한 커피숍을 방문하는 모습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졸리는 페이스북에 "그저 커피를 마시러 갔을 뿐"이라며 자신의 방문이 특별한 행사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졸리는 시종 밝은 미소로 팬들에게 사인해주었다.
졸리의 대변인은 NBC와 인터뷰에서 "전쟁 피해를 직접 목격하고 민간인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아이도 집을 떠나거나 사랑하는 이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집이 폭격 당하는 걸 경험해선 안 되지만 우크라이나와 세계 각지의 많은 어린이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소 난민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왔던 졸리는 지난 2월 인스타그램에 전쟁 포로의 인권을 규정한 국제 협정인 ‘제네바 협정’을 발췌해 민간인과 부상자 그리고 병자를 보호해달라고 러시아에 촉구한 바 있다.
[사진=르비우주 공보실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