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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노리치 시티에서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생 수비수 브랜든 윌리엄스가 여러모로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현지시간 8일 영국 매체 미러는 노리치 시티가 윌리엄스의 인스타그램 게시물과 관련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노리치 시티는 현지시간 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0대 4 대패를 맛봤다.
이날 경기 직후 윌리엄스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창문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펼친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날이네, 살살해 노리치 시티(What a beautiful day, easy up @Norwichcityfc)’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의 정확한 의미와 맥락은 알 수 없지만, 어딘가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려는 의도로 추측된다. 이 게시글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그런가 하면 그는 또 다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선 자신이 키우는 맹견 사진을 올리며 “날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알려주는데, 얘는 언제나 깨어 있다”고 적기도 했다. 미러는 “일부 팬들이 경기가 끝난 뒤 윌리엄스를 몰래 따라왔던 모양”이라고 분석했다.
윌리엄스는 2000년생, 잉글랜드 맨체스터 출신으로 맨유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지난 2019년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맨유 시절엔 주전 경쟁에서 번번이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맨유에서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한 이후엔 꾸준한 활약을 펼쳐 왔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스의 현 소속팀 노리치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복귀 한 시즌만에 다시 2부 리그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으로의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달 25일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윌리엄스가 맨유로 돌아가려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노리치 시티의 구단 소식지를 통해 “다음 시즌의 목표는 맨유에서 레프트백으로 뛰는 것”이라며 “그게 내가 하기로 마음먹은 일이다. 그게 내 삶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AFPBBNews, 브랜든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계정]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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