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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다음 시즌도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뛸 것으로 보인다. 단, 에릭 텐 하흐(52)가 원할 때만 남을 계획이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맨유로 돌아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24골 3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1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18골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29, 리버풀, 22골), 손흥민(29, 토트넘, 20골)에 이어 득점 3위다.
하지만 맨유의 성적은 좋지 않다. 맨유는 지난 8일(한국시간)에 열린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전에서 0-4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둔 맨유는 승점 58점으로 6위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가 다음 시즌 UCL에 못 나가게 되자 호날두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맨유에서 활약했던 디온 더블린(53)은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맨유가 호날두에 대해 빨리 어떤 조치를 내리지 않는 한 호날두가 맨유에 머무는 것을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라며 호날두가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국 매체 '더 선'은 9일 "호날두는 팀 동료에게 그가 맨유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텐 하흐 감독이 그를 원할 때만 남는다"라며 "호날두는 맨유가 다음 시즌 UCL에 참가하지 못했음에도 맨유와의 마지막 한 해를 지내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
'더 선'은 맨유의 한 내부 인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호날두는 구단이 그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는 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라며 "시즌이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대해 그보다 더 실망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는 낮은 가격으로 떠나기를 원하지 않으며 맨유가 다시 UCL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한다. 내년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하지만, 호날두는 새로운 감독인 에릭 텐 하흐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떠날 것이지만, 그는 나쁜 감정을 갖지 않을 것이고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온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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