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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9일 퇴임 연설을 통해 “촛불의 염원은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자 동력으로 피어날 것”이라고 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퇴임 연설에서 “저의 퇴임사는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라며 “우리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지만 우리 정부가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국민의 열망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촛불의 염원은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자 동력으로 피어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화는 우리에게 생존의 조건이고, 번영의 조건”이라며 남북 간 대화 재개와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실외 마스크 해제, 감염병 등급 조정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 시점에 대해서도 자평했다.
그는 “우리 정부 동안 있었던 많은 자랑스러운 일들이 대부분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너무나 놀라웠다”며 “대한민국은 뜻밖에 세계에서 앞서가는 방역 모범국가였다”고 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은 한국을 디지털과 혁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강국으로 각인시켰고, 그린 뉴딜과 탄소중립 선언은 기후위기 대응과 국제협력에서 한국을 선도국가로 만들었다”며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대한민국은 어느덧 민주주의, 경제, 수출, 디지털, 혁신, 방역, 보건의료, 문화, 군사력, 방산, 기후위기 대응, 외교와 국제협력 등 많은 분야에서 선도국가가 되어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마침내 우리는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마주 보게 됐다”면서도 “아직 위기는 끝나지않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어떤 위기라도 이겨낼 것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를 향해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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