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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다시 한번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케인의 패스와 함께 왼쪽 측면을 침투한 세세뇽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린 토트넘은 리버풀과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다툼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은 토트넘전 무승부로 인해 25승8무2패(승점 83점)를 기록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대파한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86점)에 승점 3점 뒤쳐지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리버풀은 시즌 종반 프리미어리그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미국 CNN은 9일 '손흥민의 골이 리버풀의 쿼드러플(4관왕) 꿈에 큰 타격을 줬다. 완벽한 시즌을 추구하는 리버풀은 완벽한 런인이 필요했지만 토트넘의 생각은 달랐다'며 '프리미어리그 클럽 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의 꿈은 소멸될 수 있다. 리버풀은 흰색의 벽에 좌절했다'며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리버풀에 대해 언급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토트넘을 상대로 치른 2번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해 리그 선두 다툼을 위한 충분한 승점을 쌓지 못했다.
특히 CNN은 '손흥민이 다시 한번 빛났다. 수비를 견고하게 하고 다이나믹한 역습을 펼치는 콘테 감독의 철학은 리버풀전 후반전 초반 빛을 발휘했다'며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번째 골을 터트렸고 리그에서 페널티킥 없이 20골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 추격을 위해 토트넘전 승리가 필요했던 클롭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토트넘 같은 스타일의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여전히 리그 5위 팀"이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리버풀을 상대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손흥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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