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한화가 창단 40년을 맞아 오픈 예정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과연 첫 삽을 뜰 수있을까? 새로운 구장을 짓되 돔구장 건립을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새로운 시장에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이장우 신임 시장은 후보시절인 지난 달 16일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돔구장 검토를 밝혀,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미 설계도 마친 상태인데 갑자기 돔구장으로 계획을 수정하면 완공 시기도 더 길어질 뿐 아니라 수천억원의 건설비용도 추가로 들기 때문에 드림파크 건립측은 '웬 뜬금표'라며 황당해 했었다.
한화도 기존대로 개방형 구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빨리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예정대로 건설을 추진했으면 하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개장시기인 2025년이 바로 한화 이글스의 창단 4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한화 이글스는 1986년 빙그레 이글스로 창단했다.
한화는 구단이 40년째가 되는 2025년 새로운 구장의 개장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룹 차원에서 지난 2019년 12월 한밭종합운동장에 새롭게 건립되는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43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설계 시공을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맡아 잠실 새 구장에 앞서 금년 3월 착공, 2025년 1월 개장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당초 3월에 착공 예정이었던 새 구장 건립 작업이 흔히 하는 말로 ‘첫 삽’도 못 뜨고 일정이 계속 밀리고 있다.
대전구장은 KBO리그에서 가장 노후된 구장이다. 2013년 류현진이 LA 다저스로 떠나면서 포스팅 비용으로 구단이 받은 돈을 써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했으나 최대 1만3000석 밖에 되지 않는다.
2018년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이 대전구장을 찾아 팬들에게 꽃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2018년 한화-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때도 한화 팬들은 새 구장에 대한 염원을 한화그룹에 전했다.
대전시 관계자에 의하면 필요한 건립 예산 1500억 원 정도는 이미 확보돼 있다고 한다.곧바로 착공을 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이 뜬금없이 선거 기간중 돔구장 이야기를 꺼내는 바람에 2025년 1월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준공은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한화그룹 차원의 이글스 구단 창단 40번째 시즌에 새구장에서의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된다.
과연 새로운 이장우 시장이 선거때의 뜬금표 공약을 밀어붙여 돔구장 건립을 추진할지, 아니면 예정대로 개방형 구장을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빨리 결정해 주기를 원하는 것이 한화와 팬들의 입장이다.
[사진=한화 드림파크 조감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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