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의 '경쟁자' 베테랑 로빈슨 카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인연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일(3일) 로빈슨 카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카노는 이를 거절, 자유계약선수(FA)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메츠에서 뛰며 올스타 8회 선정, 실버슬러거 5회, 골드글러브 2회를 품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2246경기에 나서 335홈런 1305타점 1260득점 타율 0.302 OPS 0.842를 기록 중이던 카노는 지난달 14일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었다.
카노는 지난 2018년 5월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0년 11월 또한번 금지약물에 손을 대며 2021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리고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1홈런 3타점 타율 0.195로 부진한 끝에 메츠에서 방출됐다.
샌디에이고에서 새출발을 알렸지만, 카노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카노는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12경기에 출전해 3안타 1타점 타율 0.091, OPS 0.209으로 허덕였다. 샌디에이고는 당초 카노를 주전이 아닌 백업 선수로 품었지만, 결국 인내심에 한계를 느꼈고,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단 카노는 샌디에이고의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고 FA가 되는 것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에게는 나쁜 소식이 아니다. 현재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지만, 어쨌든 경쟁자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와 결별을 앞둔 '약물왕' 카노가 빅 리그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빈슨 카노.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