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네이마르(PSG)가 한국전 직전 진행한 훈련에서 부상을 당한 가운데 출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브라질 대표팀 선수단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전을 앞둔 최종 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네이마르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미니게임 중 산드루(유벤투스) 아라나(아틀레티코 미네이루)와 충돌 후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훈련장을 힘겹게 걸어 나왔고 미니게임에 참가하지 않은 채 동료들의 훈련을 벤치쪽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네이마르가 훈련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네이마르의 오른쪽 발등은 심하게 부어있었다. 브라질 대표팀의 팀닥터는 1일 훈련을 마친 후 네이마르의 한국전 출전 여부에 대해 "네이마르가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다. 예전에 부상 당한 부분이어서 트라우마가 있었다. 내일까지 부상을 지켜볼 것이다. 현재 경기 출전 유무를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와 브라질 선수단 본진은 지난달 26일 조기 입국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브라질 선수단은 여가 시간을 활용해 남산타워와 에버랜드를 다녀오는 등 시차 적응을 뛰어 넘어 현지 적응까지 완벽하게 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대표팀 선수단은 한국전에 최상의 경기력을 예고했지만 네이마르가 부상 당하는 돌발 변수를 맞이했다.
치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한국전을 앞둔 최종훈련에서 운동장 3분의 2만 사용하는 미니게임을 진행하며 선수들의 호흡을 점검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주전팀에 네이마르와 히샬리송(에버튼)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하피냐(리즈 유나이티드) 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파케타(리옹)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산드로(유벤투스) 티아고 실바(첼시) 마르퀴뇨스(PSG) 알베스(바르셀로나)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웨베르통(팔메이라스)이 지켰다. 이후 치치 감독은 주전팀의 포메이션과 선수 구성에 다양한 변화를 주며 선수단의 컨디션을 전체적으로 점검했다.
브라질 매체 글루보는 2일 브라질의 한국전 선발 명단을 예측하면서 네이마르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후 31일 합류한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도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마르가 한국전 출전이 어려울 경우 대체 선수로는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또는 쿠티뉴(아스톤 빌라)가 고려되고 있다. 글루보는 '네이마르가 떠난 이후 비니시우스가 주전팀에 합류해 훈련했다. 또한 쿠티뉴도 주전팀에 합류해 세트피스 연습을 진행했다'며 '비니시우스가 네이마르의 자리를 대체할 첫 번째 옵션이 될 것이다. 비니시우스가 출전하면 파케타가 중앙으로 이동해 활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마르를 대신해 한국전 출전 가능성이 있는 비니시우스는 지난 29일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한국전을 앞둔 대표팀 소집 후 "비니시우스는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솔직히 다른 팀들의 경기를 거의 보지 않았지만 내가 봤던 경기 중에선 비니시우스가 최고였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늦었던 선수들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치치 감독은 1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선수들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딜레마가 있다. 경기에 출전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이동거리도 길었다. 생체적인 부분을 고려할 때는 출전하지 않는 것이 맞다. 하지만 선수마다 차이가 있다. 카세미루는 회복이 빠른 선수고 경기 출전 의지가 강하다. 한 선수의 기준을 모든 선수들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 피지컬팀과 의무팀과 상의해 최상의 결정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1일 열린 브라질 대표팀 훈련에서 부상 당한 네이마르(위)와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비니시우스(아래).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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