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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최지만이 길고 긴 연장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힘겨운 승부 끝에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지만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맞대결에 1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지만은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2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 초반 최지만의 방망이는 잠잠했다. 최지만은 1회 2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0-1로 뒤진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내며 팀에 기회를 안겼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최지만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직선타,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하며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전 결정적인 상황에서 최지만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최지만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1사 2루에서 텍사스의 바뀐 투수 데니스 산타나의 5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방망이가 날카롭게 움직였다. 최지만이 친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2루 주자를 불러 들이는데 성공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결승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뽑았다. 텍사스는 2회 샘 허프가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4회 네이트 로우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추가하며 0-2로 격차를 벌렸다.
잠잠하던 탬파베이는 경기 후반 추격에 나섰다. 탬파베이는 7회 랜디 아로자레나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8회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2루타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해롤드 라미레즈가 동점 적시타를 쳐 균형을 맞췄다.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10회초 탬파베이가 비달 브루한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그러자 텍사스도 10회말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적시타를 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11회에 결정됐다. 탬파베이는 1사 2루에서 최지만이 결승타가 되는 적시타를 뽑아내며 4-3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그리고 11회말을 실점 없이 매듭지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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