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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미 2022시즌에 오클랜드와 한번의 트레이드를 했다. 한번 더 하지 그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공백기간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7년 전 어깨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으나 명확한 치료 방법 및 시기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이 가장 답답하겠지만, 토론토도 심정은 비슷하다. 류현진의 2020년 입단 후 윈나우 팀으로 거듭났다. 지속적인 FA 영입 및 트레이드를 통해 단순히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하지 못하는 팀이 됐다. 올 시즌에도 '알동'에서 뉴욕 양키스를 맹렬히 추격 중이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가장 앞서나간다.
류현진은 비록 3~4선발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마운드의 중요한 조각 중 하나다. 토론토도 류현진의 결장기간을 대략적으로라도 인지해야 후속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일단 단기간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미 토론토가 류현진 대체자를 트레이드 시장에서 구할 것이라는 미국 및 캐나다 언론의 전망이 많다. 팬사이디드의 콜 투 더 팬은 이날 토론토의 트레이드 타깃 세 명을 선정하면서, 가장 먼저 프랭키 몬타스(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꼽았다.
특별히 놀랄 일은 아니다. 몬타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다. 오클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일찌감치 순위다툼서 밀려났다. 몬타스는 올 시즌 12경기서 2승6패 평균자책점 3.06. 1993년생 우완투수. 작년에 13승9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통산성적은 114경기서 33승29패 평균자책점 3.75. 2023시즌 후 FA다. 영입할 경우 1년 반을 보유할 수 있다.
콜 투 더 팬은 "토론토는 2022년에 오클랜드와 한 번의 트레이드를 했다. 한번 더 하지 그래"라고 했다. 토론토는 이미 시즌 초반 3루수 맷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쟁자가 많다. 성사 여부는 알 수 없다.
콜 투 더 팬은 "토론토 로테이션이 강해 보일 수 있지만, 문제가 있다. 호세 베리오스와 기쿠치 유세이는 대체로 실망스럽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날릴 수 있다"라고 했다. 콕 짚어 류현진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거론했다. 토론토로선 당연히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한다.
토론토 수뇌부의 류현진 관련 디시전이 올 시즌 농사 결과를 결정할 수 있다. 콜 투 더 팬은 "몬타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이다. 사실상 선발투수가 필요한 모든 팀이 그를 쫓을 것이다"라고 했다. 토론토가 실제로 몬타스에게 관심이 있다면 특급 유망주를 내줄 각오를 해야 한다. 토론토는 여전히 좋은 유망주가 많은 팀이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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