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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을 향한 평가는 영국 현지에서 더 높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35경기 출전해 23골 7도움을 올렸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선수 최초로 유럽 5대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SON 축구 아카데미 감독은 11일 춘천에서 열린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를 앞두고 취재진과 나눈 인터뷰에서 “아직도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손웅정 감독의 대답은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였다. 이어 “거기(월드클래스)까지 가려면 모든 분야에서 10% 정도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분류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PFA(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팀에서 빠진 게 가장 의아한 선수”라고 표현했다.
PFA는 지난 10일에 올해의 선수 11명 명단을 공개했다. 공격수 3인 자리에 손흥민 이름이 없었다. PFA는 공격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를 뽑았다. 이들 중 리그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올해의 팀 명단에서 제외되자 논란이 일었다. 올 시즌 활약을 보면 충분히 개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의아한 반응을 드러냈다. 이어 “양발잡이 능력도 뽑냈다. 왼발로 12골, 오른발로 11골을 넣었다. 23골 중에 페널티킥(PK) 골이 1개도 없었다”고 조명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30년 역사상 PK 골 없이 득점왕 오른 선수는 몇 없다.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8번째로 PK 득점 없이 득점왕에 등극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또한 “토트넘이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된 건 손흥민 활약 덕분”이라고도 적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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