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이집트를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6월 대표팀 소집 이후 남미의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를 상대로 잇단 평가전을 치른 축구대표팀은 이집트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그 동안 전력 공백도 발생했다. 공격진에선 황희찬(울버햄튼)이 지난 6일 열린 칠레전 이후 훈련소에 입소해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미드필더진에선 주축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이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벤투 감독은 또 다른 주축 미드필더 황인범(서울)의 이집트전 결장도 예고했다. 이재성(마인츠) 역시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표팀에 함께하지 못했다. 수비진에선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표팀 소집에 함께하지 못했다.
한국은 공격진부터 수비진까지 전력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이집트전을 치른다. 반면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변함없이 이집트전에도 출격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칠레와 파라과이를 상대로 잇단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변함없는 골 감각을 과시했다. 축구대표팀은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이집트전 포지션에 대해 "손흥민은 여러 전술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스트라이커로도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다. 최전방에 3명을 배치하면 윙어, 2명을 배치하면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드필더진에선 그 동안 벤투호의 빌드업을 책임졌던 정우영과 황인범이 모두 결장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그 동안 빌드업에 대해 강한 의욕을 드러낸 가운데 백승호(전북) 등이 기존 선수들의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파라과이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던 수비진 역시 이집트를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 김영권(울산)은 파라과이전에서 수비 실수가 드러난 것에 대해 "개인의 실수보다는 팀의 실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실수가 덜 나올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해 왔다"며 "김민재는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이지만 부상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계속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이집트는 손흥민과 함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리버풀) 등 일부 주축 선수가 제외된 채 방한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를 치른 후 장거리 이동과 함께 시차 적응에 대한 부담을 안고 한국전에 임한다. 이집트의 마네이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한국전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경기다. 한국은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팀이고 우리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