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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리버풀 출신의 영국 유명 축구 평론가 제이미 캐러거가 엘링 홀란드의 맨체스터 시티 합류에 대해 기대와 함께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놨다.
캐러거는 현지시간 1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홀란드가 성공적인 영입 사례로 남기 위한 핵심 관건은 ‘그의 팀 적응 여부’라고 일축했다.
그는 “홀란드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도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너무 이르게 낙관해선 안 된다. 그가 맨시티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맨시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캐러거는 “맨시티의 질주를 막는 건 어려운 분명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맨시티의 경기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홀란드 영입이 우승컵을 보장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캐러거는 “쉴 새 없이 공격을 몰아부치는 분데스리가에 비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타일은 보다 느리고 기술적”이라며 “홀란드는 변화할 것이며 진화할 것이다. 그는 여전히 배울 게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홀란드의 전성기 상당 기간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나갈 것”이라며 “모두들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시티는 홀란드의 직전 소속팀인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바이아웃 금액과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합쳐 총 8550만 파운드(한화 1343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홀란드는 2000년생으로 내달 스물두 살이 된다. 2021-22시즌 분데스리가에선 24경기에 출전해 22골 9도움을 기록하며 각국 구단들의 관심을 쓸어 모았다. 그 전 시즌에서도 28경기에 출전해 27골을 넣으며 ‘괴물 공격수’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홀란드와 맨시티의 계약 기간은 5년, 오는 2027년 6월까지다. 주급은 37만5000파운드(6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맨시티가 홀란드 영입을 공식 발표한 6월 13일은 22년 전 홀란드의 아버지 알피 홀란드가 맨시티와 계약한 날이기도 하다. 알피 홀란드는 1990~2000년대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즈 유나이티드, 맨시티 등지에서 활약했다. 노르웨이인인 홀란드의 출생지가 영국 리즈인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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