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가 2년 만에 대면 축제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서울-온 화상스튜디오에선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BIFAN, 신철 집행위원장)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 남종석 프로그래머, 모은영 프로그래머, 박진형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올해 BIFAN은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을 다시 내걸고 정체성과 축제성을 강화했다. 46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 개막작은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영국 영화 '맨'(MEN)이며 폐막작은 '곤지암' 정범식 감독의 신작 '뉴 노멀'(New Normal)이다.
더불어 '배우 특별전 : 설경구는 설경구다'를 비롯해 개교 40주년을 앞둔 영화학교 특별전 '계속된다: 39+1, 한국영화아카데미' 등을 마련한다. 국내 굴지의 뮤직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 EMA 소속 뮤지션 12팀이 대거 출연하는 도심 속 대규모 기획 공연 '스트레인지 스테이지'(Stange Stage) 등도 함께한다.
이날 신철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활동 위축이 있었는데 그런 시기 동안 내적으로 이런저런 준비를 했다. 물론, 충분한 준비는 아니겠지만 그 가운데 과연 앞으로 영화제는 어떻게 되어 갈 것인가 하는 고민을 갖고 데이터 중심의 영화제를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해 말부터 적응을 하고 있다. 과연 영화라는 게 무엇이냐, 영화의 정의가,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지고 있는 시대가 됐다. 쉬운 예로 왜 '해리포터' 시리즈는 영화라 부르고 '오징어 게임'은 영화라고 안 부르나. 왜 틱톡에서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의 1분짜리 영상은 영화라고 안 부르는지, 도대체 무엇이 영화인지 이런 질문을 갖고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 이 시기는 진화의 시기라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굉장히 많은 해외 게스트분들을 모셨다. 많은 분이 영화제에 오고 싶어 하시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철 집행위원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과거로 회귀하지 않고 진화하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날선 영화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며 많이 지켜달라. 우리 자체가 이상한 사람이 되자, '이상해도 괜찮아, 용기를 내, 해라'라는 마음가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아카데미 특별전부터 최근 떠오르고 있는 장르인 비엘(BL) 장르전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제26회 BIFAN은 오는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전면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면서 온라인을 병행한다.
[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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