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이 이집트의 밀집 수비를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한국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초반 황의조와 김영권이 연속골을 터트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지만 이후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집트는 한국을 상대로 극단적인 수비를 펼쳤다. 이집트는 스리백으로 나선 가베르, 엘 웬시, 이브라힘 뿐만 아니라 양쪽 윙백 레파트와 카말이 수비 최종라인에 위치하며 포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로 나선 함디, 라신, 엘 솔리아, 아델 역시 최종 수비진 위에서 라인을 구축하며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이집트는 원톱으로 나선 모스타파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가 수비에 집중했다.
한국은 이집트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전 중반부터 후반전 중반까지 답답한 공격 전개를 이어갔다. 특히 후반 시작 후 후반전 중반까지 별다른 슈팅 조차 기록하며 못하며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한국을 상대로 선수 전원이 좀처럼 중앙선 위로 올라오지 않은 이집트는 손흥민 등이 속공을 펼칠 공간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전 동안 답답한 공격을 이어간 가운데 벤투 감독은 후반 33분 황의조 대신 조규성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후 조규성은 후반 40분 찾아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조규성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조규성의 슈팅에 무너진 이집트는 후반전 동안 선보였던 단단한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전 추가시간 권창훈에게 헤딩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한국은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해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규성의 위협적인 슈팅 한방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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