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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어제는 상태가 조금 심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지난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75구,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사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승리를 손에 넣지 못했다.
박세웅은 경기 시작부터 KIA의 상위 타선을 깔끔한 삼자범퇴로 묶어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도 나성범-최형우-김선빈으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봉쇄, 3~5회 각각 안타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내며 순항을 펼쳤다.
첫 실점은 6회였다. 박세웅은 김도영과 박찬호를 모두 땅볼로 잡아낸 후 이창진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나성범에게 2구째 147km 직구를 공략당해 2실점을 마크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위기 상황에서는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박세웅은 6회를 마친 시점에서 투구수가 75구에 불과했다. 평소 같았다면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박세웅은 7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롯데는 8회에만 무려 5점을 헌납하며 4-7로 역전패를 당했다.
박세웅이 7회에 등판하지 않았던 이유는 손톱 때문이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23일 경기에 앞서 "박세웅은 손톱이 약한 편이다. 전에도 손톱에 금이 간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고 말 문을 열었다.
전날(23일) 박세웅의 손 상태는 유독 좋지 않았다. 서튼 감독은 "어제 확인했을 때 손톱에서 피가 났다. 그리고 손톱 밑이 보라색으로 변색이 될 정도였다. 그리고 6회 변화구 감각이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다음 등판은 문제가 없다는 점. 서튼 감독은 "박세웅이 매 등판 손톱을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며 "어제는 조금 상태가 심했다. 다음 등판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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