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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로멜루 루카쿠(29, 첼시)가 연봉을 대폭 낮춰서 인터 밀란 복귀를 추진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첼시와 인터 밀란이 루카쿠 임대 이적을 두고 합의했다. 다음주 중에 루카쿠의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년 여름에 인터 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한 루카쿠는 1년 만에 옛 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루카쿠의 의지가 강한 복귀다. 이 매체는 “루카쿠가 연봉 30%를 삭감하는 조건으로도 인터 밀란 임대 이적에 동의했다. 루카쿠는 첼시에서 연봉 1,000만 파운드(약 160억 원)를 수령했지만, 인터 밀란으로 임대 이적하면 700만 파운드(약 110억 원) 수준으로 깎인다”고 설명했다.
두 팀 사이의 임대료 협상도 끝났다. 인터 밀란은 첼시에 루카쿠 임대료 690만 파운드(약 109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추가 임대료 340만 파운드(약 54억 원)까지 포함하면, 총 임대료는 1.030만 파운드(약 164억 원)에 달한다.
시끌벅적했던 루카쿠 복귀 여부가 끝나가는 분위기다. 루카쿠는 지난 2019년 여름부터 2년간 인터 밀란에서 맹활약했다. 2시즌간 공식전 95경기 출전해 64골 16도움을 올렸다. 이 시기에 인터 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여름, 공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첼시는 약 1,550억 원을 지불하며 루카쿠를 완전 영입했다. 첼시 역대 최고 이적료로 기록됐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서 8골 3도움에 그쳤다. 단 1년 만에 첼시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혔다. 또한 ‘첼시 9번의 저주’ 역사도 다시 썼다.
1년 내내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과 첼시 팬들을 속 썩인 루카쿠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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