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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3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취임 10주차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60%선을 넘어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상대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조사한 결과를 인용한 머니S 보도에 따르면, 긍정적(매우 잘한다, 잘하는 편)으로 평가한 이들은 33.4%, 부정적(잘못하는 편, 매우 잘못함)으로 평가한 이들은 66.3%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6%포인트(p) 하향한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6.3%p 올랐다. 두 응답의 격차는 29.9%p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3.7%), 제주(56.3%)를 제외한 전 지역의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다. 광주·전라의 부정 평가는 78.8%였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부정 평가가 75.1%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의 부정 평가가 70.5%로 두번째를 차지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한 주만에 긍정 평가가 8.0%p 하락해 25.7%를 경신했다.
윤 대통령의 기반인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긍정 평가가 2.5%p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의 긍정 평가는 2.5%p 떨어졌다.
특히 지지 정당별로 무당층의 긍정 평가는 8.0%p,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이 5.4%p 하향해 중도층 이탈 현상이 뚜렷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월 1주차 주간 집계 대비 2.4%p 높아진 44.2%, 국민의힘은 1.8%p 낮아진 39.1%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은 4.1%로 집계돼 2021년 1월 3주차 이후 1년 6개월만에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윤 대통령 평가와 동조하며 7주 연속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7주 연속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서 지지층이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국면 타개 의지를 천명할 의미 있는 메시지가 없다면 (긍정 평가) 30%대까지도 위협할 것"이라며 "이번 주 흐름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단기 지지율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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