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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에 또 한번 '야구인 2세 열풍'이 불 것인가. 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을 터뜨렸던 거포 외야수의 아들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돼 고교생으로는 역대 최고 계약금 신기록을 작성하며 화려하게 입성한다.
앤드루 존스(45)는 1996년 19세의 나이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는 대형 사고를 쳤다.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앤드루 존스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30홈런을 마크했고 2005년에는 51홈런 128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홈런-타점 1위를 석권했다.
이후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등에서 뛰었던 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54 434홈런 1289타점 152도루를 남기고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1회 등 굵직굵직한 경력을 남겼다.
이제는 그의 아들이 메이저리그 데뷔를 노리고 있다. 앤드루 존스의 아들 드루 존스(19)가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된 것이다. 전체 1순위도 맷 홀리데이(42)의 아들인 잭슨 홀리데이(19)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돼 '야구인 2세 전성시대'를 알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0일 "애리조나가 드루 존스와 계약금 818만 9400달러(약 107억원)에 합의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라면서 "고교 선수에게 주어지는 역대 최고 계약금"이라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안겼던 770만 달러.
드루 존스는 웨슬리언고에서 38경기에 나와 타율 .445, OPS 1.494, 16홈런, 14도루 등을 기록하면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과연 드루 존스도 아버지를 따라 메이저리그 무대를 호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을 기록한 앤드루 존스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모습. 앤드루 존스의 아들인 드루 존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됐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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