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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연출 박봉섭)는 총 16회 중 4회나 '19세 이상 관람 불가'로 편성했을 만큼 선정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배우 박병은은 서예지, 유선과 수위 높은 베드신을 연기했다.
박병은은 '이브' 종영 후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베드신과 관련해선 제작진이 콘티를 정확하게 짜줘 부담감 없이 찍었다"고 털어놨다.
극 중 이라엘(서예지)은 자신에게 애정을 지닌 강윤겸(박병은)을 이용해 복수를 펼치려다 사랑을 느끼고 갈등에 휩싸이며, 윤겸은 라엘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미쳐가는 아내 한소라(유선)를 품고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마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박병은은 윤겸과 라엘이 마지막으로 침대에서 마음을 나누던 장면을 떠올리며 "그때 호흡이 너무 좋았다. 리허설 때부터 예지 씨도 눈물이 팍 나더라. 나도 그랬다. 그런 장면 하나 찍으면 짜릿한 게 있다"고 말했다.
서예지에게 고마움을 느꼈다는 박병은은 "내 바스트를 찍을 때 감정을 잡아주고 눈물도 흘리더라. 반대로 나도 그렇게 해줬다"며 최고의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이라엘에게 강윤겸은 무너진 가족사의 원흉 중 한 명이자 사랑에 빠져야 하는 남자이기에 40대 중후반의 지적이면서도 섹시하고 동시에 캐릭터의 양면적인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마스크를 가진 배우여야 했다. 박병은은 캐릭터의 서사에 깊이를 더하는 연기력까지 더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직접 반응을 살펴본 박병은은 "'빠져들었다. 입덕했다'며 '그런데 엄마랑 두 살 차이'라는 댓글을 봤다"고 웃으며 "혼자 밖에 없었던 남자가 한 여자를 위해 모든 걸 다 바치고 진짜 사랑을 하는 모습이 멋있어 '입덕'이라는 표현으로 칭찬해 주신 것 같아 기뻤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누군가를 치유하고, 보호하고, 보고싶어 하는 감정들을 오롯이 느껴보니 개인적으로 좋았다"는 박병은은 이제는 "행복한 멜로를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며, 더 나아가서는 "비혼주의자가 아니다. 친구 같은 연인을 만나고 싶다"고까지 밝혔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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