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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한국이 호주에 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을 해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대회 호주와의 8강전에서 3-2(23-25, 25-23, 25-18, 22-25,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4강전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3시 30분부터 튀르키예-카타르 8강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튀르키예-카타르 8강전은 29일 오후 12시부터 열린다.
이날 한국은 한선수, 곽승석, 신영석, 최민호, 나경복, 허수봉 등 스타팅 라인업을 구성했다. 출발은 상쾌하지 못했다. 접전을 펼쳤지만 1세트를 잡지 못한 것. 한국은 1세트 초반 허수봉이 원맨 블로킹 득점을 챙기면서 11-9로 앞섰으나 상대 강서브에 나경복의 리시브가 흔들리고 허수봉의 공격 역시 무위에 그쳐 15-16 역전을 허용,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다. 임성진의 서브가 빗나가면서 20-22로 뒤진 한국은 나경복의 대각 공격이 성공하고 호주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3-23 동점을 이뤘으나 23-24에서 정민수가 서브 리시브를 실패하며 1세트를 놓치고 말았다.
2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19-19 동점으로 이어진 치열한 승부. 신영석의 천금 블로킹 득점에 환호한 한국은 여세를 몰아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21-19로 앞서 나갔다. 곧이어 21-21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허수봉의 한방이 터지며 23-21 리드를 가져간 한국은 곽승석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4-23 1점차로 쫓기기는 했지만 허수봉의 마무리 한방으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허수봉은 2세트에서만 10득점을 폭발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3세트도 잡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토마스 헵틴스톨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0-6 리드를 가져간 한국은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18-12로 앞서 나갔고 신영석의 마무리 득점포로 25점째를 뽑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4세트 막판 20-23에서 22-23까지 쫓아가며 분투했으나 허수봉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2-24 리드를 내줬고 끝내 호주에 공격까지 허용하면서 승부는 파이널 세트로 향했다.
운명의 5세트. 한국은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를 폭발하면서 5-3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신영석의 블로킹이 통하면서 한국은 9-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선수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 14-11로 달아난 한국은 14-13으로 쫓겼지만 듀스 없이 경기를 마쳤다. 나경복의 한방이 승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한국에서는 허수봉이 33득점을 폭발했고 나경복이 20득점, 최민호가 11득점, 신영석과 황경민이 나란히 7득점씩 활약을 펼쳤다.
발리볼챌린저컵은 FIVB가 2018년부터 기존 월드리그(남자부)와 월드그랑프리(여자부) 대회를 없애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함께 승강제를 도입해 만든 대회로서 VNL 참가팀은 핵심팀, 도전팀으로 분류되는데 도전팀 중 최하위 성적을 얻은 팀은 챌린저컵으로 강등되며 챌린저컵 우승팀에게는 다음 해 VNL 출전권이 주어진다.
[허수봉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대한민국과 호주와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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