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허삼영(50) 삼성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난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허삼영 감독이 자진사퇴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7월 31일 롯데와의 경기 종료 후 자진 사퇴의 뜻을 구단에 전해왔다.
삼성은 현재 9위로 추락한 상태다. 구단 역대 최다인 13연패라는 불명예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팀 성적도 급격히 하락세를 탔다. 삼성의 성적은 1일 현재 38승 54패 2무(승률 .413)를 기록하고 있다.
프런트 출신인 허삼영 감독은 지난 2019년 9월 삼성 라이온즈의 15대 감독으로 취임한 후 2021년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6년 만의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허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나며 "최선을 다했는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삼성 구단은 "숙고 끝에 허삼영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하고, 8월 2일 잠실 두산전부터 박진만 퓨처스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진만 퓨처스 감독은 2017년부터 삼성 수비·작전코치로 재임하며 그 열정과 능력을 인정받아 올 시즌부터 퓨처스팀 감독으로 취임하여 강한 팜을 만드는데 매진하고 있다. 최태원 수석코치는 퓨처스 감독 대행으로 자리를 옮겨 박진만 퓨처스 감독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자진사퇴한 허삼영 삼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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