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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새로운 마무리투수 동료가 생겼다.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특급 마무리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쉬 헤이더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라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헤이더를 영입하기 위해 선수 4명을 보낸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테일러 로저스를 비롯해 우완투수 디넬슨 라멧, 좌완 유망주 로버트 개서, 외야 유망주 에스테우리 루이즈 등 샌디에이고를 떠나 밀워키로 향한다. 개서는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샌디에이고 유망주 랭킹 7위에 선정된 선수이며 루이즈는 28위에 랭크된 선수다.
헤이더는 지난 해만 해도 60경기에 나와 4승 2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1.23으로 특급 활약을 했지만 올해는 37경기에서 1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특히 7월 들어 1승 3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12.54로 심각한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샌디에이고는 뒷문 보강을 위해 헤이더를 새 마무리투수로 낙점했다. 기존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로저스는 1승 5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마무리투수 보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샌디에이고의 입장에서는 풀타임 마무리투수 경력이 짧은 로저스보다는 그래도 마무리투수로서 경험치가 풍부한 헤이더가 더 나은 카드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헤이더의 29세이브는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구원 1위에 해당하고 개인 통산 125세이브를 따낸 경험치 또한 무시하기 어렵다. 헤이더는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최고 구속 98마일(158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자랑하며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고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낸 바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조쉬 헤이더가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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