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방역은 철저하게 해야죠!
KT가 지난 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KT의 경기에서 소형준의 호투와 5회말 1사 2,3루에서 알포드의 결승타로 3-1로 승리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는 하이파이브존이 있다. 1루 그라운드 바로 앞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팀 승리 시 그라운드로 나와서 승리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는 자리이다.
이날도 KT가 승리해 관중들은 마스크를 쓰고 일회용 장갑을 착용한 채 그라운드로 나와서 승리한 선수들과 즐겁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런데 8회말 2사 구원 등판해 1 ⅓이닝 호투로 세이브를 얻은 김재윤 어딘가 불편한 모습이었다.
관중들과 함께 오른속으로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왼손으로는 글러브로 자신의 입과 코 주위를 가렸다.
구단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마지막까지 전력 투구로 인해서 관중들에게 혹여 거친 숨으로 불쾌함을 줄 수도 있고 혹시나 모를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서 숨을 쉴 때 글러브로 자신의 입과 코를 가린 것 같다" 라고 이야기를 했다.
관중들과 하이파이브르 하는 동안 유심히 지켜본 결과 관중들 사이의 간격이 있을 때는 글러브를 입과 코에서 멀리하며 숨을 편히 쉬었다.
김재윤은 아직 코로나19에 한 번도 걸리지 않았다. 나와 팀 그리고 관중을 위해서 모범 방역맨으로 변신한 김재윤의 자기 관리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김재윤으 2015년 KT위즈에 입단해 통산 125세이브를 기록하며 KT의 승리를 지키는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다. 2022시즌 3승 4패 평균자책 3.26을 세이브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4위 KT는 3일 창원에서 진행되는 NC와의 경기에서 데스파이네를 선발로 예고했다.
[관중들과 승리 하이파이브에서 글러브를 마스크 대용으로 착용한 김재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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