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테스형이 돌아왔다. 필승계투조의 JJ 듀오가 빠진 게 치명적이긴 하다. 그러나 야수진은 완전체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예상대로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1군에 올렸다. 소크라테스는 7월2일 인천 SSG전 이후 31일만에 복귀했다. 코뼈 부상을 털어냈고, 7월 마지막 사흘간 퓨처스리그 함평 삼성전을 통해 몸에 이상이 없는 걸 확인했다.
소크라테스는 복귀전서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의 투구에 타이밍이 늦는 듯하더니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7월 최고타자’ 이창진이 3번 타순에 들어가면서 소크라테스~이창진~나성범~황대인~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구축했다.
여기에 소크라테스가 복귀하면서 내, 외야에 확실한 백업 카드가 생겼다. 외야의 김호령, 내야의 김도영이다. 두 사람은 이날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 대타로 선택되지 않았고 대수비, 대타 투입 타이밍은 마땅치 않았다. 현재 KIA에 고종욱, 이우성 등 대타 요원들이 충분하다. 그러나 김호령과 김도영 역시 대타 기용이 가능한데다 발이 빨라 활용폭이 넓은 장점이 있다.
야수진의 완전체 구축은 중요하다. 마운드가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7월 마지막주 장현식과 전상현의 이탈은 충격적이다. 특히 전상현은 약 1개월 가까이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타선이 아주 활발하지 않으면, 7~8회를 책임지는 JJ 듀오의 의존도는 상당히 큰 편이다.
김종국 감독은 이날 선발 션 놀린에 이어 고영창~이준영을 7~8회에 내세웠다. 결국 9회 마무리 정해영이 하주석에게 끝내기 솔로포를 맞고 무너지긴 했다. 그러나 정해영으로 가는 과정 자체는 괜찮았다. 놀린도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나쁘지 않았다.
결국 선발투수, JJ 듀오를 대체할 불펜 투수들 못지 않게 완전체를 구축한 타선이 좀 더 힘을 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13안타에 3볼넷이면 활발했다. 그러나 4득점에 그치면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내지 못했다.
KIA는 8월에 달려야 한다. 대부분 팀이 8월부터 좀 더 자비 없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마운드 운영 전략을 완전히 바꾼 팀들도 있다. KIA가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올 시즌 해왔던대로 하위권팀들 상대 승률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1~4위 팀들을 공략해야 한다.
2일 한화전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그래도 한화전(9승1패)과 롯데전(9승2패)은 괜찮다. NC전(6승5패)과 삼성전(4승5패)서 좀 더 승패 마진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 이제부터 하위권 팀들에 연패라도 하면, 타격이 너무나도 크다.
[소크라테스(위), KIA 선수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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