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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이반 페리시치(33,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베테랑 페리시치는 EPL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fL 볼프스부르크, 인터 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 명성 있는 클럽에서 활약했던 페리시치는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첫 영입으로 페리시치를 택했다. 페리시치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페리시치는 안토니오 콘테(52) 감독과 재회했다. 2020-21시즌 인터 밀란에서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도 차지했다.
페리시치는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에 크로아티아 동료 루카 모드리치(36, 레알 마드리드)에게 조언을 구한 것을 밝혔다. 모드리치는 2008-09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4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한 뒤 레알로 이적했다.
페리시치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감독님과 통화한 뒤 나중에 모드리치에게 전화를 걸었다"라며 "나는 그에게 내가 토트넘에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토트넘에 대한 모든 긍정적인 것을 말했다. 그는 예전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뛰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새 것이다. 훨씬 더 낫고 현대적이다"라고 했다.
페리시치는 등번호 14번을 달고 뛴다. 모드리치도 토트넘에서 14번을 달고 뛰었다. 페리시치는 "모드리치에게 같은 등번호를 달아도 되냐고 허락을 구했다. 그는 '좋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페리시치는 베드란 촐루카, 니코 크란차르, 스티페 플레티코사 등 토트넘 출신 크로아티아 선수들과도 상담했다.
페리시치는 토트넘과의 협상이 3월부터 진행됐다고 밝혔다. 축구는 보스만 룰이 있다.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가 6개월 전부터 해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페리시치는 "첫 협상은 3월이었다. 두 번째 만남은 4월이었는데, 당시 아스널을 상대로 이겼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것이 분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페리시치는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항상 UCL에서 뛰고 싶었다. 내 소원은 EPL에서 뛰는 것이었다. 토트넘이 UCL에 진출했을 때, 우리는 대화를 나눴다. 계약은 이틀 만에 이루어졌다. 훨씬 더 쉬웠다"라고 했다.
페리시치는 EPL에서 뛸 준비가 됐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힘들 거라는 거 안다. 나는 몇 년 동안 EPL을 봤다. 템포가 놀랍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나는 준비됐다. 지난 시즌 열심히 일했다. 나는 이곳에 와서 경쟁력을 갖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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