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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 유니폼 가슴에 새겨진 스폰서 ‘팀 뷰어’의 주가가 떨어졌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5일(한국시간) “2021년 3월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식 스폰서 계약을 맺은 팀 뷰어의 주식이 70% 이상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팀 뷰어 주주들은 팀 뷰어가 맨유와 스폰서 계약을 추진할 때부터 회사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며 걱정했다. 맨유와 연장계약은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와 팀 뷰어의 스폰서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맨유는 팀 뷰어로부터 2억 3,500만 파운드(약 3,710억 원)의 후원금을 받는 초대형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연간 4,700만 파운드(약 740억 원) 규모의 후원금을 팀 뷰어로부터 받는 셈이다.
팀 뷰어는 독일에 기반을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다. 전 세계 25억 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했고, 60만 명 이상의 정기 구독 회원들을 거느리고 있다. 팀 뷰어는 2021-22시즌부터 맨유 유니폼 가슴에 기업 로고를 부착했다.
계약 당시 맨유의 경영 디렉터인 리차드 아놀드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팁 뷰어와 파트너쉽을 맺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 사람을 연결하고 협동하는 능력은 전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맨유의 11억 팬들과 팔로워들에게도 필요한 자질이다. 팀 뷰어가 개발하는 사람과 산업을 연결하는 스마트한 프로그램이 맨유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1년 뒤 돌아본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팀 뷰어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맨유와 스폰서 계약을 하면서 세계적인 인지도는 높였다. 하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다시 돌아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팀 뷰어 CEO 올리버 스틸은 “현재 국제 정세가 위기에 처한 탓에 투자자들의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걱정했다.
한편,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맨유는 스폰서 후원 계약이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팀 뷰어에 앞서 자동차 업체 쉐보레과 스폰서십을 맺을 때는 7년 계약에 4억 1,000만 파운드(약 6,47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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