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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이 요식업자로서 국제 무대에서 금메달 6개를 수상하며 놀라운 반전을 알렸다.
김병현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여러분 정말 대단히 감사할 일이 생겼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는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국제식육전문박람회(IFFA)에 출전해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를 수상했다. IFFA는 1949년부터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육 박람회이자 경연대회로, 도축 설비부터 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육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행사다.
김병현은 "2001년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서 BK로 월드챔피언 반지를 받은 이후 2025년 세계최고의 햄소시지의 본고장 독일 IFFA 대회에서 BK'S라는 이름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2년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듯 하다. 주위에서 야구 선수가 왜 요식업을 하냐고 걱정들 많이 하시는데 정말 전문성을 가지고 진심을 담아 하고 있으니 많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달라. 정말 건강하고 맛있는 햄소시지는 존재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병현은 이를 위해 국내 육가공기술학교 '훔메마이스터슐레'의 6개월 교육 과정을 수료하며 기술을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1년 이후 오랜만에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 널리 알려달라"며 감격스러운 소감도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무심하고 덜렁거리는 성격처럼 보이는데 막상 하면 뭐든지 열심히 하신다" "풍채만 봐도 전문가의 냄사가 폴폴난다" "손에 감각이 남다른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김병현은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이후 국내에서 햄버거집을 창업했으나 최근 청담점은 2억 원의 손해를 보고 폐업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서울 양재동 푸드코트에 새로운 버거 매장을 열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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