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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나를 출전시켜 주세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휴날두가 텐 하흐 감독에게 뛰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준비되어 있다’라는 의미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에 'READY'라는 글자를 적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두 손을 모은 기도 이모티콘과 근육 이모티콘도 함께 적었다.
영국 ‘더 선’은 7일 ‘호날두가 나는 준비되어 있다’라며 출전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7일 밤 10시 브라이튼과 개막전을 갖는다.
에릭 텐 하흐의 공식 개막전이 될 이날 경기는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호날두는 뛰고 싶어하지만 감독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호날두는 프리시즌 동안 팀을 떠나겠다며 팀 훈련에 불참했다. 이유는 ‘가족 문제’라고 들었다. 그러면서 팀이 태국과 호주 친선 경기를 떠났을 때도 그는 포루투갈에 남아 이적 팀을 수소문했다.
그는 “나는 맨유를 떠나고 싶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고 지난 달 초 밝혀었다.
그 이후 한달간 호날두는 팀훈련을 하지 않았다. 이달말 처음으로 텐 하흐 감독을 찾아가거서 다시 한번 이적을 요청했을 뿐이다.
이후 비공개 게임에서 전반전을 뛴 후 그냥 그는 짐을 들고 조기 퇴근해서 감독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아무리 개인 훈련을 하고 출중한 실력을 갖춘 호날두라고 하지만 팀 훈련에 거의 불참했기에 텐 하흐가 쉽사리 그를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이다.
아직 이적 팀을 구하지 못한 호날두는 월드컵전에 가능한한 많은 시간을 뛰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는 공개적으로 개막전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하지만 텐 하흐는 마르시엘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자리에 젊은 선수이니 앤서니 엘랑가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 24골을 터뜨리는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맨유가 지난 시즌 6위에 그쳐 그가 희망하는 챔피언스리그에는 출전할 수 없다. 지난 한달동안 팀을 이적하기 위해 그가 발버둥 친 이유이다.
[자신의 인스타 그램에 출전희망을 담은 사진을 올린 호날두. 사진=더 선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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