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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한 수비수 키엘리니(이탈리아)가 기행에 가까운 파울을 범했다.
LAFC의 키엘리니는 7일(한국시간)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시티와의 2022 미국 MLS 2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LAFC는 4-1 대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키엘리니는 후반 28분 교체 됐다.
키엘리니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24분 비매너 플레이와 함께 경고를 받기도 했다. 상대팀 레알 솔트레이크시티의 수비수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길게 걷어낸 볼이 속공 상황으로 연결됐고 중앙선 부근에 위치하고 있던 키엘리니는 자신의 키를 넘어가는 볼을 점프와 함께 양손을 높이 들어 막아냈다. 배구의 블로킹과 다름 없는 동작이었다. 키엘리니는 곧바로 자신의 파울을 인정하는 제스처를 취했고 주심은 경고를 주는데 그쳤다. 레드카드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키엘리니는 경고를 받으며 상대 역습을 차단했다.
현지 중계진은 키엘리니의 파울에 대해 "키엘리니는 배구를 했다. 레드카드를 줘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키엘리니는 지난 2004-05시즌부터 17시즌 동안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세리에A에서 9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A매치 통산 117경기에 출전한 키엘리니는 유로 2020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한 키엘리니는 지난시즌 종료 후 LAFC로 이적해 새로운 무대에서의 도전을 이어갔지만 MLS 출전 4경기 만에 악의적인 파울을 선보이는 기행을 저질렀다.
[LAFC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키엘리니.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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