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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올여름 방출 1순위로 지목된 탕귀 은돔벨레가 잉글랜드에 조금 더 머무르게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은돔벨레에게 손을 뻗치고 있어서다.
현지시간 10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365는 뉴캐슬이 현재 은돔벨레 영입전에서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먹튀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 라이언 메이슨(감독 대행),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그리고 현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토트넘의 그 어떤 지도자로부터도 신임을 얻지 못했다는 게 그에 대한 여러 매체의 평가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여름 5500만 파운드, 한국돈 88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쓰며 프랑스 리그앙 올림피크 리옹에서 은돔벨레를 데려왔다. 은돔벨레는 이후 토트넘에서 20만 파운드(한화 3억 2000만 원)에 달하는 돈을 주급으로 받고 있다. 해리 케인, 손흥민 등과 같은 수준이다.
그는 이렇게 많은 돈을 쓸어담으면서도 도통 기량을 선보이지 못한 건 물론, 태도 논란까지 불거졌다. 올해 초엔 팀이 지고 있는 와중 교체되는 상황에서 느긋하게, 느릿느릿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이른바 ‘산책 교체’ 사건으로 팬들의 비난에 휩싸였다.
현재로선 완전히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상태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의 이번 프리시즌 한국 투어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시장이 열렸을 당시에도 은돔벨레를 내보내기 위해 애를 썼지만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높은 주급이 매번 발목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뉴캐슬이 은돔벨레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매체의 보도다.
은돔벨레는 여전히 토트넘에 남아 있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선 그가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되기 위해서라도 이적을 택할 수 밖에 없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오는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선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다만 풋볼365는 뉴캐슬이 아직 공식적으로 토트넘에 오퍼를 넣은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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