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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수도권 폭우로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재난 상황 대응을 집중적으로 맹폭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것은 윤석열 정부의 안일함과 위기 불감증"이라며 "국민은 위기대응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안하고,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무능에 분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이를 두고 '사과가 아니'라는 대통령실의 오락가락 행보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반지하 일가족 참사 현장을 국정홍보에 활용하는 인식도 경악스럽다"며 "실력도 개념도 없는 대통령실 무능 인사들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지 '홍보가 부족해서'라는 상황 진단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자 착각"이라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이제라도 국민의 불안을 덜고 분노를 잠재울 것을 윤 대통령께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전용기 원내부대표도 "재난 상황으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엉망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일가족이 사망한 곳에서 사진을 찍고 대통령의 홍보용 사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체 무슨 양심으로 그리도 뻔뻔하게 대응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애초에 재난 통제마저 '폰석열'이 가능하다면 평소에 출근은 왜 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만간 교통 체증 때문에 대통령은 재택 근무하겠다는 소식이 나올까 무섭다"고 꼬집었다.
강선우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이 전쟁이었다면 우린 모조리 죽었다'는 한 댓글이 와닿는다"며 "몇 개월 사이에 정말 나라가 없어진 기분"이라고 적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무척 화가 난다"며 "재난이야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지만, 재난대응은 사람의 힘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일 아닌가. 윤석열 정권의 철학이 없다고 오해했는데 '각자도생'이 국정운영 철칙이었다"고 비난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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