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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국가보훈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김원웅 전 회장의 비리 의혹 등으로 내홍을 겪은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 광복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조만간 직접 발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처장은 이날 채널A에 출연해 “광복회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사는 다 끝났다”며 “횡령이라든지 부정부패가 있으면 대한민국의 상징인 광복회를 완전히 흙탕물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광복회 비리는) 지하에 계시는 안중근 의사나 백범 김구 선생 같은 분이 비분강개해서 큰 회초리를 때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광복회 등 보훈 공법단체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보훈처는 김 전 회장의 수익금 유용이나 비자금 조성 의혹 등과 관련해 감사를 이어왔다.
한편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는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이 열렸다.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 묘소에 안장돼 있던 고(故) 김유신 지사 등 17위 선열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하기 위한 봉송 행사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의장병이 안은 유해함을 싼 끈을 직접 고쳐줬다. 박 처장은 “상당히 엄숙한 자리인데 대통령께서 갑자기 나오셨다”며 “인간적인 애틋함을 가지고 계시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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