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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이럴 거면 빅 샘 같은 감독 데려오는 게 낫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0-4 대패당했다. 맨유는 2연패를 당하면서 최하위다.
맨유는 전반에 무너졌다. 전반 10분 조슈아 다실바에게 실점을 허용한 뒤 18분 마티아스 옌센, 30분 벤 미, 35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실점했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실수부터 시작해 수비진 전체가 무너졌다.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는 자기 개인 방송을 통해 "내 휴대전화가 갑자기 터졌다. 메신저와 온라인, 모든 것이 말이다. 우리는 지금 조롱거리다. 우리는 완전히 웃음거리가 됐다"라며 "브렌트퍼드와의 경기를 보고 '와'라는 생각밖에 안 했다. 선수들은 맨유가 그들에게 쓴 돈의 가치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선수단 비판을 이어 갔다. 그는 "그들은 맨유가 지불하고 있는 금액에 거의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맨유에는 자신감이 전혀 없다"라며 "선수들은 데 헤아의 실수 이후 데 헤아가 멀리 차기를 원했다. 이렇게 할 거면 샘 앨러다이스나 토니 풀리스 같은 감독을 영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앨러다이스와 풀리스는 롱 볼 축구를 선호하는 감독들이다. 선수들의 강한 피지컬을 이용해 롱 볼 축구를 한다. 앨러다이스는 볼턴 원더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크리스털 팰리스, 에버턴,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등에서 감독했다. 풀리스는 스토크 시티, 팰리스, 웨스트브롬, 미들즈브러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한편,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기 결과에 분노했다. 다음날 휴식을 해야 하지만 훈련장에 소집해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오는 23일 EPL 3라운드 리버풀전을 치른다. 리버풀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버풀은 1라운드 풀럼전에서 2-2로 비겼다. 16일 오전 4시 팰리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 뒤 맨유 원정을 떠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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