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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여명숙 전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장의 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절대 보지 말아달라"고 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본인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 전 위원장의 유튜브 링크와 함께 "누가 보내줬는데 저를 이렇게 신랄하게 까다니 너무 화가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1시간 분량의 이 영상에서 여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 뒷담화를 하다 걸렸는데 윤 대통령이 피해자인가. 하물며 이 대표가 먼저 때렸나", "내부총질 근거가 나와야 한다"는 등의 말을 했다.
여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 경선 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문제를 놓고 이 전 대표가 "윤 전 총장과 관계없이 대선 열차는 떠나야 한다"고 말해 비판받은 일을 놓곤 "다른 후보들은 날짜를 맞춰 입당하고 준비를 다 해놨는데 혼자만 특별대우를 해야 하는가"라며 "시간이 됐으면 열차가 출발하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냐"고 감쌌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사법고시 당일 배탈이 났다면 시험 일자도 미뤄야 하느냐.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며 "입당도 하지 않은 당외 인사 때문에 당내 인사들이 기다려야 하는가"라고 했다.
또한 이 대표가 과거 "윤석열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발언했던 데 대해선 "윤 총장은 당시 입당 정도가 아니라 대선 출마도 안했다. 민주당으로 갈지 국민의힘으로 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당내 인사인 이 대표가 당외 인사에 그 말도 못하냐"고 발언했다.
여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해 '나쁜 놈이다', '싸가지 없는 놈이다' 이간질하려면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할 때마다 실명으로 기자들에게 퍼트리라"며 "하고 싶은 말은 앞에서 대놓고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이는 여 전 위원장이 이 대표를 옹호하는 것인데 이 대표가 특유의 반어법으로 시청 독려를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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