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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첼시 투헬 감독과 토트넘 콘테 감독의 주먹다짐에 대해 미국프로레슬링(WWE) 레전드 드류 맥킨타이어도 흥미를 나타냈다.
토트넘과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양팀의 경기는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의 몸싸움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토트넘과 첼시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의 호이비에르가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트렸고 필드위에 있는 토트넘 선수들을 향해 포효한 콘테 감독은 공교롭게 첼시 벤치 쪽을 향해 포효하게 됐다.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던 투헬 감독은 이를 참지 못했고 결국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의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벤치에 있던 양팀 관계자들이 뜯어 말렸지만 이후 투헬 감독은 후반 32분 첼시의 제임스가 득점에 성공하자 토트넘 벤치 앞을 가로질러 질주하며 토트넘 선수단을 자극했다.
경기 종료 직후에도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의 몸싸움은 이어졌다.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이 서로를 지나치며 무표정하게 악수를 나눈 상황에서 투헬 감독이 발끈했고 결국 두 감독은 다시 한번 몸싸움을 펼쳤다. 양팀 선수단이 몰려들어 두 감독을 떼어 놓았고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은 주심으로부터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의 몸싸움을 지켜본 WWE 레전드 드류 맥킨타이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음달 영국에서 열리는 WWE 클래시 앳 더 캐슬에 투헬 감독과 콘테 감독의 대결을 마련하자는 이야기를 WWE에 해야겠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2003년 프로레슬링에 데뷔한 드류 맥킨타이어는 WWE 챔피언에 두차례 올랐고 지난 2020년 로얄럼블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까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과 첼시의 맞대결에서 거친 신경전을 펼친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은 경기 이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콘테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투헬 감독이 토트넘 벤치 앞을 달려가는 골세리머니 사진과 함께 '내가 보지 못한 것이 행운이었다. 내가 봤다면 넘어뜨렸을 것'이라며 분노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근육을 드러내면서 "악수를 나눌 때 서로 눈을 마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콘테 감독은 다른 생각을 가진 것 같았다"며 콘테 감독의 행동에 기분이 나빴다는 뜻을 나타냈다.
[몸싸움을 펼친 첼시의 투헬 감독과 토트넘의 콘테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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