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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레프트백 세르히오 레길론의 방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가 레길론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18일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더부트룸은 “아탈란타가 토트넘 훈련장에서 자취를 감춘 레길론을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탈란타 이사진은 올여름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전 레길론을 데려오겠다는 방침이다.
그런가 하면 앞서 이탈리아 매체 뚜또아탈란타는 토트넘이 아탈란타의 미드필더 루슬란 말리노브스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계약이 모두 성사되면 토트넘과 아탈란타의 ‘맞교환’이 이뤄지는 셈이다. 다만 뚜또아탈란타는 “두 영입건은 서로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스페인 출신인 레길론은 지난 2020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3200만 파운드, 한화 510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토트넘 내 경쟁은 치열했다. 레길론은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25경기에 출전했지만, 올시즌은 사실상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더부트룸은 아탈란타가 레길론 영입전에서 ‘라이벌’ 인터 밀란에게 밀릴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터 밀란 앞엔 협상을 지지부진하게 만들 수 있는 장애물이 하나 더 있다. ’연봉캡’이다.
연봉캡은 선수들 샐러리의 총합이 구단 수익의 일정 부분을 넘지 못하게 한 세리에A 규정이다. 구단들 사이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무리한 운영을 막기 위한 조치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인터 밀란 입장에선 레길론처럼 몸값과 주급이 높은 선수들을 데려오는 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한때 레길론의 스페인 세비야 이적설도 제기됐었다. 세비야는 레길론이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시절 임대로 뛰었던 구단이다. 그러나 세비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알렉스 텔레스를 임대로 데려오며 사실상 레길론 영입전에선 발을 뺀 상태다.
[사진 = 세르히오 레길론.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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