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사과, 마약 얘긴 쏙 뺐네?…연인 서민재와 화해하면 끝? [종합](전문)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남태현(28)의 필로폰 투약을 주장한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신의 서민재(29)가 폭로 하루 만에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면서 남태현과는 '연인 사이'라고 고백했다. 남태현은 마약 얘기는 쏙 뺀 채 사과만 했다.

서민재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글을 쓰게 됐다. 먼저 어제 연인(남태현)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며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했다"고 자신의 폭로를 뒤집었다.

그러면서 "실수로 인해 제가 다치기도 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치료를 받느라 글을 늦게 올리게 됐다. 그리고 서로 화해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민재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가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글과 함께 남태현과 머리를 맞댄 사진을 올렸다. 이후 해당 게시물이 삭제됐고, 오타가 섞인 알 수 없는 내용의 글들이 다시 올라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이 같은 내용의 폭로를 서민재가 번복한 뒤에 남태현도 입을 열었다. 그는 "어제의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내용의 짧은 입장문을 SNS에 게재했다.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서울 용산구에서 카페 겸 바를 동업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논란으로 연인 사이란 게 밝혀졌다.

서민재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현대자동차에서 여성 정비사로 근무하던 중 2020년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했다가 2년 만에 탈퇴하고 현재는 밴드 사우스클럽의 보컬로 활동 중이다.

한편 경찰은 서민재가 쓴 글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 이하 서민재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서민재입니다.

어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로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 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하고, 실수로 인해 제가 다치기도 하여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치료를 받느라 글을 늦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화해하였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 이하 남태현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남태현입니다.

어제의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 하였습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사진 = 서민재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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