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강태오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단숨에 대세 남자 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올해 입대를 앞두고 좋은 작품으로 주목받은 그는 조금도 섭섭하지 않은 '대세남'이다.
강태오는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했다. 당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얼굴을 알렸고, 서강준, 유일, 공명, 이태환이 함께 했다.
이후 멤버들이 차례차례 주목받으며 사랑받았고, 강태오는 꾸준한 작품 활동과 연기 성장으로 빛을 볼 순간을 기다리며 인내했다. 강태오는 "먼저 주목받지 못한게 힘들다기 보다는 나도 언젠가 열심히 하다보면 때가 있겠지 싶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한 우물만 파는 스타일이다. 학원도 10년 동안 같은 곳만 다녔다"며 "한길을 파다보면 언젠가 알아보시겠지 싶었다. 사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멤버들이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하면 나도 플렉스 하고 싶었는데 늘 얻어만 먹었다. 어떤 날은 돈이 없지만 있는 척 하면 밥을 사기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이제는 제가 플렉스 할 차례"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강태오는 "최근 공명이 휴가 나와서 얼굴을 보기도 했다. 멀리 있는 거 같지만 가까이 응원하고 있는 그런게 좋다. 서프라이즈가 아니었다면 이런게 돈독한 동료들도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서프라이즈 활동을 함께 했던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강태오는 그야말로 대박이 난 이번 작품에 대해 "오히려 경각심이 든다. 저를 지켜보는 분들이 더 많으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똑바로 해야한다는 마음이 들더라. 채찍질을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던 만큼 강태오는 작품에 대한 실시간 댓글 등을 찾아봤는지에 대해서는 "잘 안보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보고 나면 오히려 더 의식하고 부담감을 느낄 거 같았다. 최대한 반응을 안 보려고 했다"며 "또한 제가 안그럴 거 같았는데 악플에 대해 데미지가 세게 오더라. 좋은 글이 아무리 많아도 하나의 안 좋은 말이 있다면 비수가 꽂힌다"고 고백했다.
강태오의 소박한 성품은 '플렉스' 목록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저도 플렉스 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도 "전지기기를 좋아해서 그런걸 바꾸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허리가 안 좋은데 오래 앉아있는 일을 하신다"며 "군대 가기 전까지 열심히 일해서 어머니의 일을 그만두게 하는게 목표인데 이제 이룰 수 있게 됐다. 생활비를 플렉스할 수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강태오는 "'우영우'를 향한 사랑에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 그 마음 밖에 안 든다"며 "작품을 끝났지만 아마 지금까지의 8주가 올해 가장 빠른 8주가 아니었나 싶다. 저는 이번 작품을 마치고 잠시 쉬었다가 오지만 이후 다시 작품에서 철든 모습으로 나타날테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사진 = 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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