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뉴질랜드에서 온라인 경매로 판매된 여행가방 안에 2명의 어린이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 마누레와 지역에 사는 가족은 11일(현지시각)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창고 경매에서 유모차, 장난감, 가방 등을 구매했다. 그러나 가방에는 오래된 어린이 시신 2구가 들어 있었고, 이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사망자들이 10세 미만 어린이들이며, 최소 3년 전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1일 KBS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숨진 어린이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한국에 입국했다는 기록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인터폴을 통해 한국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했다.
경찰이 출입국 기록과 거주지 현황 등을 파악한 결과, 이 여성은 한국에 입국한 기록은 있지만 출국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정확한 거주지를 확인하려면 뉴질랜드 법원 영장 등 법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며 서류를 보완해달라고 회신했다.
해당 여성은 한국 국적을 상실한 뒤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문제의 가방과 관련된 주소지에 장기간 거주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질랜드 경찰은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