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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와 함께 올 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크바라트스켈리아(조지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나폴리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라운드에서 몬자를 4-0으로 격파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베로나를 5-2로 대파한 가운데 시즌 초반 2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화력과 함께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폴리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크바라트스켈리아는 22일 열린 몬자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대승을 이끌었다. 크바라트스켈리아가 전반 35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때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크바라트스켈리아는 후반 17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크바라트스켈리아는 지난 16일 열린 베로나와의 시즌 개막전에선 헤딩골을 터트린 가운데 올 시즌 세리에A 2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크바라트스켈리아의 맹활약에 대해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나폴리는 크바라트스켈리아의 몬자전 활약에 대해 '세리에A에서 치명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크바라트스켈리아는 나폴리 팬들의 잠재적인 우상'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몬자전 득점 장면에 대해 '로베르토 바죠의 미국월드컵 4강 불가리아전 득점 같은 골을 터트렸다'며 극찬했다.
유로스포르트 이탈리아 역시 '크바르트스켈리아는 세리에A에서 120분 동안 활약하는 동안 이미 헤딩, 왼발, 오른발로 모두 득점했다. 나폴리에는 이미 새로운 우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역시 '크바라트스켈리아가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스타디움을 매혹시켰다. 이미 카바니와 인시네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나폴리의 신입 선수가 초반 2경기에서 3골을 넣은 경우는 없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0년대 이후 나폴리 입단 후 첫 2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린 선수는 카바니, 카예혼, 토넬리에 이어 크바라트스켈리아가 4번째다.
나폴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그 동안 주축 공격수로 활약한 인시네와 메르텐스가 팀을 떠나 공격력 공백이 우려됐다. 지난 2017년 프로 데뷔전을 치른 크바라트스켈리아는 지난 2018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로 이적해 러시아 무대에서 활약했고 지난 2019-20시즌부터 3시즌 동안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활약하며 황인범의 동료로 활약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치로 인해 올해 조지아 리그에서 활약하던 크바르트스켈리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한 가운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은 몬자전을 통해 나폴리 홈 데뷔전을 치른 크바라트스켈리아에 대해 "좋은 자질을 보유한 선수지만 경기 초반 매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나폴리처럼 까다로운 팬들에게 만족감을 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선수다. 평점심을 되찾기 위해 골을 넣은 것이 필요했다"며 향후 더 좋은 활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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